안양시는 지난 17일 ‘2021년 안양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아바타를 활용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청년의 날은 지난해 청년기본법 제정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됐다.

시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메타버스 방식으로 진행, 유튜브로 생중계 했다.

특히 시와 지역 청년층이 주축인 안양시청년정책위원회가 주최·주관해 청년을 위한 날을 청년이 준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가상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사회자 역시 캐릭터가 대신했다.

연성대학교 응원동아리 ‘금빛새’의 율동이 생중계 됐으며,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청년정책위원회, 청년단체 등 지역 청년 30여 명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캐릭터를 설정해 행사에 참여했다.

안양시 청년상 시상식과 ‘보통의 시민이 보통의 청년에게’라는 응원메시지도 가상 공간에서 흥미롭게 연출됐다.

청년정책위원회가 최대호 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청년시기를 겪었을 여러분과 함께 청년의 날을 기념하고자 한다’는 문구의 카드를 직접 전달하는 깜작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제3회 안양시 청년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사진과 함께 캐릭터가 가상의 무대에서 상장을 수상하고 감사의 절을 했다.

수상 소감은 각자의 위치에서 온라인으로 전해왔다.

청년상 수상자는 ▶허지훈 평안지구대 경장(봉사 부문) ▶임성현 ㈜힉스코리아 대표(산업경제) ▶안기복 아네농앙상블 대표(문화예술) ▶김형진 FC안양 선수(체육) ▶박 훈 한마음과학원 교육연구팀장(미래인재) 등이다.

최대호 시장은 "무엇인가를 시도해보지 않은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 청년 그 자체가 새로운 시대이자 주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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