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개인 의료정보를 암호화해 보안을 강화하는 솔루션이 공동개발 된다.

전립선암 전주기에 걸쳐 필요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기업 ㈜프로카젠은 지난 23일 암호 스키마 및 AI 개발 기업 ㈜포체인스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전립선암 유전체 데이터의 분석과 보안 강화를 위한 포체인스의 암호 스키마 기술을 적용하고, 다각적인 연구 협력과 이에 필요한 제반 투자 및 기술개발 등 전방위적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포체인스는 고급 수학 및 통계 연구를 기반으로 4차 혁명에 부합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암호 스키마 개발부터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에 대한 알고리즘 개발까지 폭 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는 모듈라 형식 암호(Modular form Cryptosystem, M.F.C), 타원곡선 동형암호(Elliptic Curve Homomorphic Cryptosystem, E.C.H.C), 유사 동형 암호(Pseudo Homomorphic cryptosystem, PHC) 등 세 가지 암호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유전체 데이터의 암호화 및 보안성 확보, 의료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플랫폼 기술개발이 목적이다.

㈜포체인스 이정훈 대표는 "유전체 및 의료 데이터에 대한 보안성 증대를 위해 프로카젠과 함께 암호화 연산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당사의 암호화 스키마 기술이 헬스케어 사업 영역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향후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카젠의 변석수 대표는 "민감한 개인 의료 정보에 대한 보안이라는 부분은 앞으로도 중요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솔루션 개발 기업인 포체인스와의 긴밀한 협력은 분명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비뇨의학과) 교수가 창업한 프로카젠은 2018년 전립선암 유전자 검사를 창업 아이템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립선암의 전주기에 필요한 바이오마커 개발 및 전립선 질환을 예방·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규제자유특구 챌린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