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동네 책방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말하는 서점사용설명서’와 ‘동네책방 랜선 나들이’로 구성됐다. 지역의 서점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서관이 말하는 서점사용설명서’는 서점관계자뿐 아니라 서점 운영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강의로, 다음달 7일 서점을 운영 중인 김기중 삼일문고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책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서점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동네책방 랜선 나들이’는 시가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한 동백문고(기흥구 동백중앙로 213)와 반달서림(기흥구 동백4로 22)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백문고는 ‘스폰지바느질아트’를 주제로 임승희 업사이클링 작가의 강의(10월 8일)와 전시(10월1~15일)를 진행한다. 반달서림은 양희 다큐멘터리 작가와 함께 나의 서사를 재구성해보는 강의 ‘이력서가 도착했습니다’(10월 14일)와 자율참여 형식의 워크숍(10월 중)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강의는 용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다. 

현장 참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도서관정책과(☎031-324-4616) 및 각 서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한익 도서관정책과장은 "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지역서점 우선구매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경영 안정화는 물론 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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