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치매환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 구축에 본격 나선다.

시는 최근 인천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의 에너지 성능 향상 및 실내 공기질 개선 등을 목표로 그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2020년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6천만 원, 시비 4억5천만 원 등 총 사업비 15억1천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건축기획 적정성 심의,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해 지난 15일 착공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성능 창호 교체 ▶외벽 외단열 보강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고효율 냉난방 교체 ▶건축물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제거 및 공기 정화를 위한 스마트에어샤워 설치 등 각종 기능 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 동력인 ‘한국형 뉴딜’을 바탕으로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의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기능보강 사업은 치매전문병동 증축 및 의료장비 구입 등의 내용으로, 최근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설계가 추진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는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의 노후화는 단열 저하, 결로·곰팡이 발생, 미세먼지 확산 등 실내 환경을 열악하게 하는 만큼 선제적 예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인천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은 준공된 지 19년이 경과돼 노후화가 진행 중"이라며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거주환경을 개선해 치매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는 등 공공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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