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아시아·태평양지역 48개국 300개 학습도시를 하나로 묶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연맹(APLC:Alliance for Asia-Pacific Learning Cities) 사무국을 유치했다.

4일 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14개국 65개 APLC 회원도시들은 최근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대면·비대면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APLC 초대 사무총장에 추대됐다. APLC 의장은 그동안 APLC 창립준비위원회를 이끌어 온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공동의장은 ICLC 개최 도시인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전국 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이 맡게 됐다.

연수구에 두기로 한 연맹의 사무실에서는 원도시의 평생교육진흥사업을 지원하고 APLC 총회와 집행위원회 결정사항에 대한 집행 업무를 주관한다.

APLC는 뉴노멀 시대에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으로 ‘하나되는 아시아·태평양 학습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다양한 파트너 협력을 통해 포괄적이고 실행가능한 학습도시 관련 사업들을 펼친다.

내년 가을 공동 현안과 협력 교류사업 등을 위한 APLC 총회와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고, 내년 말까지 APLC 백서를 발간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학습도시정책 및 미래지향적 전략 개발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회원도시 우수 사례 공유와 아카이브 구축 등 아태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APLC 사무국 유치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4일간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제5차 ICLC의 성공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빈곤과 혼란 속에서도 교육을 멈추지 않았고, 그것이 내일을 위한 성장 동력이 됐다"며 "APLC는 새로운 규범과 목표를 제시해야 하고, 아시아·태평양의 연대와 협력에 연수구가 적극적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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