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는 암센터 외과(췌담도분과) 이성환 교수가 2021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이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교수는 간암 유전체 및 후생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해 수술 가능 간암 환자 중 조기 재발 위험이 높은 군을 혈액 검사를 통해 수술 전 미리 선별할 수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췌장암의 분자 아형을 임상 데이터와 통합해 췌장암 환자 정밀 분류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간암·췌담도암이 가진 주요한 분자적 특성에 따라 환자를 정밀하게 분류, 암 진단 시 1:1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환 교수는 "췌담도암을 비롯한 간암 환자의 실질적 치료 성적 향상이라는 목표로, 임상과 기초의 이점을 극대화해 중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간과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팀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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