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단계 건설 Clean 현장 조성 방안’을 수립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4조8천405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 다공종 사업으로, 88개 계약자가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시행하는 만큼 현장 정리정돈 부재 및 폐기물 등의 무단 투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4단계 건설 Clean 현장 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건설현장 내 각종 자재·폐기물에 대한 실명제 및 불법행위 자율신고제 도입을 골자로 하며, 올해 4분기 중 현장 시공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및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떨어짐 사고(51.5%)의 주요 원인이 안전시설 미비 또는 현장 정리정돈 부재인 만큼 공사는 관리 방안 시행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폐기물 무단 방치 및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사는 시공사의 모든 건설작업장과 자재 및 폐기물 보관 장소에 관리책임자를 명시한 식별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해 시공사의 책임의식을 강화했다. 또한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무단 방치 및 투기, 소각 등 불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현장 건설근로자 누구나 언제든 SNS(카카오톡)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자율신고제를 도입했다.

환경관리 미흡으로 인한 환경문제 발생 시 경중에 따라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발부해 현장책임자 퇴출 등 강력한 필벌을 통해 현장관리의 책임성과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Clean 현장 조성 방안 시행을 통해 4단계 건설현장 내 자율적인 안전·환경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무재해를 달성하고 건설현장의 환경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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