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나눔스토리의 주인공은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주방용품 제조업체 진한공업㈜의 박노철 대표이다. 박 대표는 고객 중심적 마인드를 중요시하며 그를 통해 제품 혁신을 도모한다. 이를 인정받아 진한공업은 지난해 인천시의 ‘글로벌 IP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진한공업 또한 경영난을 겪었지만 인천시의 정책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는 거래처, 열심히 일해 주는 직원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진한공업은 1993년 인천에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무역협회 수출입업 등록을 했다. 국내시장도 중요하지만 사업 다각화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 

 1999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후 ISO 9001/KSA 9001을 획득하고 개발한 도마 등의 주방용품은 미국 FDA와 보건환경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에스푸드가디언스 등 각종 검사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박 대표가 안전한 주방용품 개발에 여념이 없었던 이유는 자주 배앓이를 했던 딸 때문이었다. 1985년 이유식을 만들던 중 딸이 아팠던 원인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득실한 도마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차렸다. 딸의 건강을 위한 고민이 결국 항균제와 플라스틱을 배합한 안전한 도마 개발에서 튼실한 주방용품 제조업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여타 도마들이 항균제를 코팅하는 수준이라면 제품 혁신을 거듭한 진한공업㈜의 도마(도블레)는 인공심장에 사용하는 소재를 접목해 칼집이 나지 않는다. 도마의 칼집에 스며든 이물질이 자라면서 세균이 번식하게 되는데, 전 세계 대학병원과 독일 원료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심장 소재를 접목한 도마가 탄생했다. 최고급 소재와 항균제를 눈속임 없이 첨가한다. 박 대표는 "어떤 소재를 사용하냐는 기업 양심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내 아이가 사용하는 도마라고 항상 생각하며 정성을 담아 제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한공업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된 2019년에는 대한적십자사의 기업 정기후원 프로그램인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가입해 정기적인 나눔을 시작했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연탄은행을 통해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진한공업의 신념은 고객이 말하면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이다. 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세계에 봉사하는 기업’이다. 도블레 도마에는 그러한 마음이 담겨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세계와 소통하는 박노철 대표와 도블레의 성장을 응원한다.

◇ 적십자 나눔에 함께 하시는 분들 

 ㈜에이플러스알에프 20만 원, ㈜알싸한 20만 원, 안나현 3만 원, 최민영 3만 원, 김근정 3만 원, 정의석 3만 원, 오경진 3만 원, 태선이 3만 원, 최윤정 3만 원, 임종현 3만 원, 이태건 3만 원, 서숙향 3만 원, 신재훈 3만 원, 조송희 3만 원, 최경희 3만 원, 장병환 3만 원, 한규서 3만 원, 강경화 3만 원, 정은정 3만 원, 임시후 3만 원, 소순만 3만 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