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학생들이 질문하고 기초·광역의원들이 답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배우는 자리가 진행됐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성남몽실학교와 청소년교육의회가 연합해 제안하는 정책에 대해 경기도·성남시의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정책정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중범 경기도의원과 강상태·최미경 성남시의원, 이범희 교육장 등이 참여해 학생들의 정책 건의에 대해 격려와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그동안 발굴한 정책으로 ▶청소년이 24시간 행복한 학습장소권 보장 ▶학생 안전 및 건강보장 방안 ▶학생들을 위한 교내 운동시설 확충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가성비있는 체험형 진로수업 확대 ▶진로탐색 독서활동 및 진로탐색 활성화 방안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앱 정책 ▶장애학생 인권교육 강화방안 ▶슬기로운 자전거 생활 등을 제안했다.

국중범 도의원은 "정책정담회를 통해 지역의 교육과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고 제안한 정책들이 지자체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희 교육장은 "성남몽실학교와 성남청소년교육의회의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정책의제를 발굴한 점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배워나가는 소중한 기회"라며 "학생들의 제안이 실제 교육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성남몽실학교는 지역몽실연합 정책마켓을 열고 ‘우리의 정책은 우리의 손으로’라는 구호로, 아동과 청소년, 청년이 직접 정책의제발굴과 정책제안과정을 학습하고 삶과 연결되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정책을 정책입안자에게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성남청소년교육의회는 청소년이 권리의 주체로, 지역교육정책에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는 청소년 교육회의기구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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