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새울학교가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원과 POD(print on demand, 맞춤형 주문인쇄) 제품, 디지털 공간을 제작했다.

4일 경기새울학교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라는 주제로 실시된 프로젝트수업에서 사회적 경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인공지능 디자인 툴의 이해 및 경험을 바탕으로 POD 상품 제작 과정의 이해를 통해 나만의 구체적인 디자인 상품을 만드는 방법들을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은 학교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디자인 상품 만들기, 음원 만들기,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한 새로운 홈페이지 만들기를 선택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노래, POD 상품, 새로운 홈페이지로 제작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POD 상품을 비영리법인 ‘더 테이블 세터’와 연계해 일반 대중들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더 테이블 세터의 위탁운영을 기반으로 제작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으로 지급해 학생들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도전을 격려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래퍼 ‘디템포’와 함께 공간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를 가사로 만들고 음원 제작을 위한 녹음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일상의 공간에 의미를 부여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하게 디지털 아카이빙(디지털 정보자원을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작업)해 왔던 ‘벗밭’의 백가영 대표와 함께 나만의 디자인 상품, 그리고 새울학교 전 구성원의 이야기를 모아 새울학교만의 디지털 공간을 구축했다. 

김문겸 교장은 "단순히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력 부진을 해소하는 교육과정의 한계를 넘어 보다 적극적인 상상과 도전을 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한 구체적인 학생들의 성과로 학생들이 스스로의 역량에 조금씩 확신을 가져 자존감을 높이고, 치유와 성장을 동시에 이뤄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음원 완성, 상품 제작 및 판매, 새로운 디지털 공간은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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