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환경정의가 제20회 한국 강의 날 연천대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 강의 날 대회’는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주최로 매년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지난 18∼20일 연천 백학자유로리조트와 임진·한탄강 일대에서 열렸다. 

용인환경정의는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 복합주민센터 부지 내 맹꽁이 서식지 원형 보존 과정 및 모니터링 내용을 담은 ‘맹꽁 씨, 올해도 안녕?’이란 사례로 참가했다. 

용인환경정의는 2017년 주민 제보로 시작해 2018년 용인시,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를 거쳐 맹꽁이 서식지가 보존되기까지의 과정, 2019~2021년 원형보존지가 확보된 이후의 모니터링 결과, 맹꽁이의 산란 및 이동 과정 등을 정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서식지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4년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조사·협의 과정은 물론 보존 후 맹꽁이가 안전하게 살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서식지를 조사하고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현 용인환경정의 사무국장은 "동물의 서식지는 알을 낳고, 먹이활동을 하고, 이동하고, 겨울잠을 자기도 하는 곳이어서 맹꽁이 서식지 역시 산란지뿐만 아니라 주변의 완충녹지, 공원, 숲까지 모두 다 서식지로 보존해야 한다"며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개발이 일어나면서 서식지 훼손이나 파괴가 많아지는 만큼 용인에서 잘 지키고 보존해 전국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용인환경정의는 2013년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가 서식하는 수지구 고기동 논습지 보존을 주제로 한 ‘동막골두꺼비학교’로 2013년 제12회 한국 강의 날 서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6년 제15회 한국 강의 날 전북 완주대회에서 청소년동아리 ‘판타스틱하천’ 활동으로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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