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계의 업황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올랐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5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중소기업의 12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83.8로 전월 대비 2.0p 상승했다.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국은 83.5로 전월 81.5에서 2.0p 소폭 반등했고, 도내는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을 보였다.

도내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지수는 80.3으로 전월 대비 0.9p 하락(전년 동월 대비 2.8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7.3으로 전월 대비 4.9p 상승(전년 동월 대비 15.2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82.4)이 전월 대비 2.0p 하락했고, 서비스업(87.7)은 5.4p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4.8p, 영업이익 4.3p, 자금사정 2.7p 등 전월 대비 모두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고, 수출만 3.6p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60.6%)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인건비 상승(35.4%), 원자재 가격 상승(35.2%), 업체 간 과당경쟁(30.1%)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원자재 수급 애로, 해운 물류난 등에도 불구하고 위드 코로나 시행, 연말 특수 등 내수 회복 기대심리 등으로 소폭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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