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5일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연천읍 신망리에 위치한 옛 경원선 간이역에서 김광철 군수 및 문화재단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이야기를 품은 마을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에코뮤지엄 사업 일환에 따라 한국전쟁 이후 대표적 수복마을인 신망리의 주민 이야기를 재조명하기 시작, 올해 군이 코레일과 신망리역 임대계약을 통해 마을박물관의 거점을 조성했다.

개관 전시에는 한국전쟁 이후 신망리에 다시 마을이 형성되기까지의 역사와 주민 삶의 이야기가 사진·그림 등으로 전시됐다. 또한 DMZ 관광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신망리역을 중심으로 이 마을 일대를 투어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중이다.

신망리역은 1954년 미군이 전쟁 피란민들을 위해 세운 정착촌으로 뉴 호프 타운(NewHope Town)이라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현재는 동두천~연천 구간 경원선 전철 연장공사로 기차 운행이 중단돼 대체 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용만 관계부서장은 "신망리와 같이 연천군 DMZ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해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연천의 DMZ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이를 통해 연천 DMZ관광이 활성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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