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사진=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에도 세계적 바이오산업 선도 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시는 14일 올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인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점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2015년 3천325억 달러에서 2019년 4천502억 달러로 연평균 7.9% 성장했고, 2024년에는 6천433억 달러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시는 2030년까지 700여 개 기업 유치, 17만여 명의 고용 창출, 1만4천여 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뉴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또 이를 위해 굵직한 정부 지원사업 유치 등 바이오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 결과, 시가 올해 이룬 성과는 크게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를 통한 국비 2천500억 원 확보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마련 및 국비 70억 원 확보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양성센터 유치 등 3가지다. 이로써 시는 장기적으로 계획한 목표를 앞당길 기반이 구축됐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시는 내년 체계적인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 등 바이오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12개 지자체 경쟁을 거쳐 선정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를 이달 중 신청하고, 예타 통과를 목표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바이오 자원 공유 활성화 지원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인천 바이오산업 장비·기술·인력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 마련 및 기업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지역 중소·스타트업 기업의 바이오산업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시는 3년간 총 36억 원을 투입해 개방형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사업 유치 추진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강화 등의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민선7기 굵직한 정부 대규모 사업을 유치하는 등 인천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최대한 효과를 내도록 인천 바이오산업을 총망라한 중장기적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