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청라BRT 통합차고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청라BRT 통합차고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S-BRT:Super Bus Rapid Transit)의 원활한 개통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은 16일 청라BRT 통합차고지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운수종사자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시스템의 특장점을 도입해 통행속도와 정시성, 수송 능력 등 버스 서비스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킨 대중교통시스템이다.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운행 중인 청라~강서 BRT는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착됐다. 2013년 개통 당시에는 10대였던 차량도 현재 15대로 늘었다. 수송인원은 2018년 1천59명에서 2021년 1천230명으로 증가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방역전문업체 및 자체 방역을 실시하며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 하에 운영한다.

백 위원장은 "청라∼강서 BRT는 많은 시민들이 출퇴근 시 이용하는 만큼 코로나19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후 백 위원장은 혼잡도로 개선사업과 S-BRT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인천대로 현장을 방문해 S-BRT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S-BRT(Super BRT)는 기존 BRT 운행 방식에 전용주행차로·우선신호체계·밀폐형 정류장 등을 추가해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지역에는 인하대~루원시티 인천대로 노선과 대장신도시~계양신도시~김포공항역 노선 등 총 2개가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 S-BRT는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구간부터 서인천나들목 루원시티 구간까지 9.4㎞를 잇는다. 대광위는 앞으로 인천 S-BRT가 청라~강서 구간의 BRT와 이어지면 인천과 서울을 잇는 광역 BRT를 구축하리라고 분석한다.

인천 계양~부천 대장 S-BRT는 3기 신도시 중 거의 유일하게 단독 철도계획이 없는 계양지구의 교통 인프라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계양지구는 북쪽으로 공항고속도로가, 남쪽으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이 지나가지만 이를 경유하는 광역교통망이 없어 S-BRT가 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백 위원장은 "인천대로 혼잡도로 개선사업은 상부 도로 및 주변 지역의 교통량 분산을 통해 원도심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를 내리라 기대된다"며 "이와 연계한 인천대로 S-BRT가 적기에 구축돼 빠르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대광위가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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