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미군기지 ‘캠프마켓’/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 부평구 미군기지 ‘캠프마켓’/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평 군부대 부지 활용 방안을 신속히 구체화 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관련 기사 3면>

조택상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3일 부평 캠프마켓과 관련한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으로 "주민 여러분께서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만큼 시 차원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원은 ▶캠프마켓 토양 완전 정화 및 공원조성 ▶공병부대 복합쇼핑몰 유치 ▶제3보급단 이전부지 활용 등을 시에 촉구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한 달 간 총 3천34명의 시민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조 부시장은 먼저 캠프마켓 토양 완전 정화와 관련해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강조했다. 오염된 토양 위에는 어떠한 시설도 조성해서는 안 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공원 비전과 기본방향, 원칙을 담은 구상안을 마련하는 등 밑그림을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조 부시장은 공병부대 복합쇼핑몰 유치는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개발안을 공모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 문제는 토지소유기관인 국방부와 토지 정화 및 추가 요구사항 반영 등 협의로 공모지침 작성이 늦춰지는 상황이다. 이후 복합쇼핑몰 건립을 제안하는 사업시행자가 나오면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제3보급단 이전부지 활용 문제는 현재 시와 국방부, 기획재정부가 40여 차례의 협의를 이어가며 합의각서 체결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 부시장은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등 군부대 통합재배치의 경우 부대 이전이 우선임을 재차 언급했다.

조 부시장은 "최근 시는 캠프마켓의 토지이용계획과 기존 결정된 시설의 적정성, 그리고 재정확보 방안 등을 전면 재검토 하는 상황"이라며 "공병부대 복합쇼핑몰 유치 건은 국방부 협의 및 공모지침 작성을 완료하는 대로 지역 발전과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개발안을 공모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