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간담회를 마친 뒤 ‘문화강국’ 글씨를 완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0일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포함한 6대 문화예술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에서 ▶문화예산 확대 및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국민 문화기본권 보장 ▶문화자치 강화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 ▶대통령 문화외교 강화 ▶문화콘텐츠 세계 2강 도약 등 정책공약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즉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올해는 불가능하고 임기 내에 하겠다"라며 "일부 언론이나 국민이 걱정하는 것처럼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은 대상이 협소해 예산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 지급 외에도 문화예술인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고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국가 재정에서 차지하는 문화예산 비중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높여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 밸리를 조성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한류를 세계 속에 더 크고 넓게 키워 대한민국과 미국이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이 되는 지평을 열겠다"며 "우리의 문화 자산과 디지털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대한민국을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K-콘텐츠의 계속된 확산을 위해 신남방(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신북방(러시아·몽골·중앙아시아) 한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각각의 루트에서 문화정상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디지털 콘텐츠 대전환으로 김구 선생이 꿈꾸셨던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특별취재본부>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