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는 김상우(신소재공학부)교수  연구팀이 초음파 자극 체내 생분해성 마찰전기 발전기를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생분해성 마찰전기 발전기는 초음파 세기를 조절해 진단·치료 등을 위해 체내 삽입된 전자 약 등 의료기기를 충전한 이후 추가적인 제거 시술 없이 단시간 동안 소자를 체내에서 완전 생분해 시켜 제거 가능하다.

기존 시한성소재 기술은 소재의 두께와 물성에 의존하는 수동적 제어 기술로 의료 목적에 따라 원하는 시점에 분해가 어려웠으며 체내에서 분해되는데 수 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돼 소자 잔여물이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체내에 초음파를 인가함으로써 소자의 생분해를 촉진해 제거하는 기술로 소자 잔여물 또한 수십 분 안에 생분해시켜 체내에서 발현될 수 있는 잠재적인 독성 요인을 최소화시켰다.

연구팀은 사람과 해부학적 구조가 가장 유사하다고 알려진 돼지 조직에 시한성 마찰전기 발전기를 삽입하고 외부에서 초음파를 인가하여 조직 내에서 수십 분 내에 생분해 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외부에서 인가하는 초음파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추가적인 제거 시술 없이 체내에서 단기간 내 완전 생분해 가능한 시한성 마찰전기 발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며 "전자 약 등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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