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유영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훈련 중 점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유영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공식훈련 중 점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유영과 김예림(이상 군포 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선수는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유영은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0.34점으로 6위에 올랐다. 3위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9.84점)와의 격차는 9.5점으로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다.

유영이 메달권 진입을 위해선 클린 연기에 더해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돌고 착지하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히 성공해야 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유영은 3바퀴 반을 돌고 가볍게 은반 위에 착지했지만 심판은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내렸었다. 이 때문에 기본점은 8.00점에서 3.30점으로 내려앉았고, 수행점수도 0.99점 감점됐다. 결국 두 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클린할 때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으로 9위를 기록한 김예림은 ‘톱5’ 진입을 노린다. 유영과는 2.56점 차이지만 이는 역대 한국 여자 피겨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4위의 기록이다.

쇼트프로그램 당시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김예림은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다만, 트리플 플립 당시 다소 균형을 잃었다.

김예림 역시 프리스케이팅에서 이 같은 실수를 줄인다면 톱5 진출도 꿈만은 아니다.

김예림은 앞서 쇼트프로그램 때 4조 첫 번째, 전체 30명 중 19번째로 빙판 위에 올라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