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왼쪽)과 휠체어컬링 ‘장윤정 고백’ 팀. /연합뉴스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왼쪽)과 휠체어컬링 ‘장윤정 고백’ 팀. /연합뉴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동메달 2개다. 장애인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창성건설)에게 동메달 1개, 휠체어컬링 혹은 장애인 알파인스키 최사라(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에게 동메달 1개를 기대한다.

한국은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종합 1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성적과 관계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첫 메달은 개회식 다음 날인 5일에 나올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간판 신의현은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리는 장애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좌식 6㎞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은 신의현의 주 종목이 아니다. 그러나 신의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사격 훈련에 전념한 만큼 깜짝 메달도 가능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도 5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조별리그 A조 중립선수단(러시아)과 첫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나선다.

메달 획득을 노리는 휠체어컬링 ‘장윤정 고백’ 팀도 5일 라트비아와 예선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국민체육진흥공단)과 황민규(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는 활강 경기에 출전한다.

6일엔 신의현의 주 종목 경기가 열린다. 신의현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18㎞ 경기에 출전한다. 남자 좌식 18㎞는 신의현이 지난 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핵심 종목이다.

신의현은 8일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 9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프린트, 11일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도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11일엔 휠체어컬링 준결승과 동메달결정전이 열린다.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선 조별리그 4강에 들어야 한다.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37), 백혜진(39·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구성된 휠체어컬링은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선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선 4위를 차지했었다.

보통 컬링팀은 스킵(리더)의 성을 따거나 구성원들의 성으로 팀명을 정하는데,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선수들의 성씨를 한 글자씩 따서 ‘장윤정 고백’이라는 팀명을 만들었다. 가수 장윤정 씨는 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전해 들은 뒤 직접 후원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장애인 알파인스키 최사라는 11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에서 열리는 대회전 여자부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의현도 같은 날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 출전한다.

12일엔 휠체어컬링 결승과 장애인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이 열린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10㎞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폐회식이 열리는 13일엔 장애인 알파인스키 최사라가 회전 여자부 경기에 출격한다. 같은 날 장애인아이스하키 결승전도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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