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제주연구원과 손잡고 초고령사회를 준비한다.

인천사서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최근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초고령사회 대응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알렸다. 인천의 경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데 비해 관련 정책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과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고령사회 연구를 하는 별도 기관이 운영 중이고, 항만이나 공항 등 대규모 운송수단이 오가는 기반시설을 뒀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또 도서지역이 포함됐다는 지리적 조건도 유사하다. 현재 인천 옹진군은 유인도 24개와 무인도 74개, 제주는 유인도 9개와 무인도 55개가 있다.

인천과 비슷한 특성을 지닌 제주는 고령친화도시 관련 연구에서 항만 등 기반시설을 고려해 추진해온 만큼 인천도 이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고령친화 정책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사서원은 제주 센터와의 공동 연구로 도서 지역 고령화 대응 방안 마련도 가능하리라 전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초고령사회 관련 연구와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주제·기관별 학술대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초고령사회 공동 연구에 필요한 인적·물적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석철 인천고령센터 부연구위원은 "인천과 제주 모두 다른 지역보다 먼저 고령사회 연구 전담기관을 둘 만큼 관심이 높기 때문에 두 기관이 협력한다면 놀라운 시너지를 내리라 본다"며 "우리보다 앞선 제주연구원의 연구 역량을 활용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고령친화도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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