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민주·사진)이천시장 후보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의 이천 본사 기능은 더욱 확대된다"며 김경희(국힘)후보의 최태원 회장과 담판 관련 SNS 논평을 정면 반박했다.

엄 후보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이전될 우려가 있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기업을 볼모로 이용하는 꼴"이라며 "나아가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상대 진영을 교란시키려는 아주 저질적인 행위이니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히려 2019년 SK하이닉스에서 이천·용인·청주의 3각벨트를 발표하면서 이천의 본사 기능을 강화하고 10년간 3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전이 아니라 본사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16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SK하이닉스를 직접 방문해 회사 측으로부터 ‘이천의 본사 기능 강화와 연구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후보는 최근 한 SNS 공간에 ‘김경희의 담판’이라는 제목으로 "용인에 반도체공장을 빼앗겨서 SK하이닉스가 본사를 이전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성 글을 올린 뒤 "김경희가 최태원 회장과 담판해 본사 이전을 막겠다"고 적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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