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전국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3%p 차 초접전 승부를 펼친다고 조사됐다. <관련 기사 4면>

23일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는 46.3%, 김동연 후보는 44.0%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선거전이 이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3.0%였으며 정의당 황순식 후보 0.5%,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 0.2%, 지지 후보 없음 2.2%, 잘 모르겠다 3.8% 등으로 집계됐다.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은 성별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은혜 후보는 남성 응답자의 54.5%를 얻어 김동연 후보(38.6%)를 따돌렸지만, 반대로 김동연 후보는 여성 응답자의 49.5%를 얻어 김은혜 후보(38.0%)를 제쳤다.

연령대에 따라 양 후보 간 지지율이 큰 격차를 보였다. 김은혜 후보가 60세 이상 응답자의 67.9%로부터 지지를 얻어 26.6%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를 크게 앞선 반면, 4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63.3%를 얻어 29.9%를 얻는 데 그친 김은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30대와 50대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30대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43.3%, 김동연 후보가 48.0%를 얻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7%p에 불과했다. 50대에서도 김은혜 후보는 44.9%, 김동연 후보는 43.1%를 획득해 두 후보의 차이는 1.8%p밖에 되지 않았다.

18∼29세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4.5%, 김은혜 후보가 38.0%로 김동연 후보가 6.5%p 앞선 가운데 성별에 따라 지지 후보가 큰 차이를 보였다. 18∼29세 남성 응답자의 57.0%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 반면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1.5%였다. 18∼29세 여성에서는 반대로 김은혜 후보가 21.1%인 반면 김동연 후보가 56.1%로 치솟았다.

30대에서도 남성 응답자의 50.5%가 김은혜 후보를, 41.1%가 김동연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김은혜 후보(36.2%)보다 김동연 후보(54.9%)에게 힘을 실어 대조적이었다. 40·50대에서는 성별에 따른 지지율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60대 남성 응답자의 72.1%는 김은혜 후보를, 23.5%는 김동연 후보를 선택했다. 60대 여성은 61.5%가 김은혜 후보를, 31.2%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동일 연령대에서도 성별로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5월 21∼22일 양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90%, 유선전화 RDD 10%)를 진행한 결과다. 표본수는 1천1명(총 통화시도 1만3천530명, 응답률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 성·연령대·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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