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중학교에 재학 중인 나우빈, 김주영 두 학생의 멋진 활약으로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3관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31일 양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경북 구미시 구미코컨벤션에서 진행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e스포츠 종목에서 김주영 학생(양평중 1학년)은 중등 지체(청각) 부문에서 피파 온라인4와 닌텐도 Wii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나우빈 학생(양평중 2학년)은 지적(발달)부문  피파온라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다만, 지적(발달)부문 닌텐도 Wii 종목에 출전한 양평중학교 신원혁 학생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했다.

김주영, 나우빈, 신원혁 학생은 올 초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연습 시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컸다. 그럼에도 학생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쳤고, 가정에서도 꾸준히 연습을 하며 잘 안되는 부분은 스스로 분석하고 점검하는 열정을 보여왔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나우빈 학생은 8강, 김주영 학생은 4강과 결승에서 훌륭히 실력을 발휘했고 금메달 획득이 가능했다. 

지도를 맡은 이근화 양평중학교 교사는 "김주영, 나우빈 학생은 평소 많은 노력을 해왔던 학생이기에 뛰어난 성과를 거두리라 예상했다. 물론 아쉽지만 신원혁 학생 또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대회가 끝나고 김주영, 나우빈 학생이 신원혁 학생을 위로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니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좋을 결과가 예상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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