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은 지난 11일 2022 제5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일환으로 ‘주한독일문화원과 함께하는 GIYFF 국제문화교류 평화영화 상영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상영회는 김포시, 주한독일문화원,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김포문화재단과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주관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최됐으며, 북한과 인접한 대한민국 북쪽 접경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영화 상영이 이뤄져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학부모위원회 신현숙 위원장과 송진하 어린이위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멜라니 보노 주한독일문화원 문화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한독일문화원 문화부 최우정 큐레이터의 영화 설명과 함께 레안더 하우스만 감독의 ‘태양의 거리’가 상영돼 통일 이전 동독 청소년의 일상과 부조리적 현실을 보여 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 독일영화 전문가이자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이준서 교수와의 시네마토크 시간이 이어지며 영화의 자세한 해설과 함께 독일의 통일 사례를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미디어 리터러시 소통의 장이 열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현숙 학부모위원장은 "평온한 일상을 지내면서 우리가 휴전 중인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기도 하는데, 독일의 두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전망대에서 북한의 모습을 보니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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