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하성면 후평리 지역에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알렸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후평리 일대 조성된 무논에서 재두루미 84마리, 흑두루미 3마리가 먹이를 먹으며 쉬는 모습을 관찰하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10월 하순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께 돌아가는 겨울 철새다. 시베리아 남부·중국 북부지역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일본·중국 중부 등에서 월동한다고 알려졌다.

한강하구지역은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250호)로 법정보호종인 큰기러기, 독수리,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조류들이 많이 관찰되는 곳으로 보전가치가 크기 때문에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갖는 지역이다.

김동수 환경과장은 "올해 관찰된 재두루미는 남부지역에서 월동 후 이동하던 중 중간 기착지인 하성면 후평리 지역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 철새인 재두루미 및 흑두루미가 후평리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도록 최적의 서식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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