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전통적 원도심인 미추홀구는 공공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여러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오래전부터 조성됐다. 그러나 원도심 특성상 부지 확보가 매우 어려워 복합체육시설 조성은 그 필요성에 대해 폭넓은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음에도 줄곧 답보상태를 이어온다. 미추홀구의 대표적 체육시설로는 숭의동 국민체육센터가 거의 유일하고, 이를 제외하면 배수지 등 상부와 고속도로 고가 하부에 소규모 가설건축물로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을 뿐이다.
# 인천 공공체육시설, 자치구별 심화된 편차
인천지역에 설치된 주요 공공체육시설은 총 106개이고, 미추홀구의 주요 공공체육시설은 6개소이다. 이는 미추홀구의 인구 규모 및 이용자와 대비해 절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으며, 인천시 자치구 중 규모가 비슷한 남동구 25개소, 연수구 14개소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체육시설이 부족한 미추홀구 주민들의 경우 체육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시설 확충을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복합체육시설 건립에 투입하는 막대한 예산 절감
하지만 대규모 복합체육시설 건립은 기초단위 지방정부만의 역할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 및 중앙정부, 인천시의 도움과 협조가 절실하다. 이에 미추홀구는 2025년까지 ㈜DCRE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조성 예정인 축구장, 야구장 등 야외 운동 및 조경녹지시설 조성계획에 4천㎡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2만㎡ 이상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했고, 이를 협의하고자 ㈜DCRE 대표, 미추홀구청장, 미추홀구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DCRE 대표이사는 유원지에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체육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 숙원사업이던 복합체육시설 조성에 유의미한 진척을 이뤄 냈다. 향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변경인가 신청 및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실내체육관 및 파크골프장이 건립되면 해당 시설을 건립하는 약 200억 원 정도를 절감하게 될 것이며, 이는 민간 이익으로 주민편의시설을 설립하는 시도로서 막대한 예산 절감 효과를 동반하게 될 것이다.
# 미추홀구 최초 복합실내체육관 탄생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현재 미추홀구의 체육시설은 인천시의 어느 구보다도 낙후돼 있어 구민들의 공공체육시설 이용에 제약 요인이 돼 왔다. ㈜DCRE 복합체육시설은 기존 도시재생사업이나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쉽게 조성되기 어려운 대규모(33만㎡)의 다양한 체육시설이 단 한번 사업으로 대거 조성되는 것이며, 이 사업으로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미추홀구는 지역사회와 민간이 힘을 합쳐 함께 만드는 새로운 복합체육시설로 구민들에게 양질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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