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현장 교사 10명과 만났다. 

임 당선자는 21일 오후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이용하는 경기도교육복지센터에서 소통 정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정담회는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민선 5기 경기교육 정책 방향을 세우려고 마련됐다. 

정담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기초학력보장 지원 ▶고교학점제 운영 ▶교사행정업무 경감 ▶교과서 배부 ▶요양호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지원 ▶교육활동 침해 등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그들은 임 당선자에게 혁신학교 운영과 아침 급식, IB교육과정·평가혁신, 교원 인사제도 등 공약 관련 이견도 제안했다. 

임 당선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애쓰는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초학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접근해야 하기에 인공지능 하이테크 기반 학력 진단을 도입해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혁신학교 장점을 공유하는 일은 좋지만, 혁신학교 지정 여부에 따라 학교 지원에 차이를 두는 처사는 공정하지 않다"며 "다양한 학교 모델 운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학교교육과정 운영 사례는 도내에 공유해 확산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임 당선자는 아침 급식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여러 방법을 찾고,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하도록 행정업무 경감에 대해 노력할 방침이다. 

그는 교사들과의 정담회를 마치며 "현재 인수위에서 공약을 꼼꼼하게 검토 중인 만큼 현장이 공감하는 경기교육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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