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산문화재단 무대·조명·음향감독들이 지역 문화시설을 찾아가 기술 점검 등을 해 주는 재능기부 사업이 지난 21일 오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사진>

재능기부자들은 첫 기술점검 장소인 오산초 물향기문화체육센터의 공연장에서 1차 기본 점검을 실시했다. 

물향기문화체육센터 무대의 매달기 장치봉을 통해 와이어로프와 장치봉 고정 상태를 살펴보면서 안전점검 후 무대 바닥에 위치를 표시해 주는 방식으로 무대장치의 활용법을 안내했다.

무대시설팀 홍준석 감독은 "조명기기의 점검과 조명콘솔 사용법을 익히도록 했다"며 "조명기기의 경우 특수한 장비이기 때문에 다루기가 어려웠을 텐데, 쉽고 편하게 조작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조명콘솔 또한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및 스피커 확성 음향시스템을 점검한 남기웅·임승택 음향감독은 "마이크를 통한 송출 시 잡음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마이크 잡음을 해결했고, 음향 콘솔 사용법 교육 및 향후 잡음 발생 시 대응책을 제시해 줬다"며 "아울러 방송 시스템(프로젝터) 작동법을 작동원리에 맞춰 알려 줬다"고 했다.

오산초 담당자는 "평상시에는 작동법이 너무 어려워 사용하지 못했던 것들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해결해 주는 교육이 유익했다"며 "편리하게 조작하는 방법과 유지·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오산문화재단 무대시설팀 기술점검은 관내 문화시설들이 무대, 조명, 음향장치 등을 보유했지만 전문 인력이 없어 관리 및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파악하고 전문 감독들의 체계적인 점검을 통해 진단 및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 중이다.

문화시설 기술점검 신청은 9월 14일까지 공문 및 이메일로 받는다. 점검 날짜는 각 기관 담당자들과 추후 협의를 통해 정한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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