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수준인 한 시간당 9천160원으로 동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최저임금보다 1천730원(18.9%) 높은 한 시간당 1만890원을 제시했다. 물가 상승으로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감소 우려가 큰 가운데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 양측의 간극이 커 최종 합의안이 나오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의 동결을 요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이 고물가 등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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