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서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실시했다.

시는 최근 옹진군 백령면에 거주하는 250여 가구를 대상으로 ‘2022년 인천 도서지역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3일 알렸다.

이 캠페인은 시가 2019년부터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인천시지회에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보조금을 지원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보일러 점검 서비스 제공은 물론 에너지 절약 실천 홍보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사업 대상지인 백령군 역시 섬 특성상 에너지 관련 서비스를 받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등 주민 불편이 큰 지역 중 하나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인천시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했다.

캠페인 기간 참여 기관들은 보일러 가동 상태 무상 점검, 난방배관 청소, 노후 부품 무상 교체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백령면 내 저소득가구와 홀몸노인 가구 등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함으로써 난방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는 기대다.

앞서 시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장봉도, 하반기에는 신시모도를 방문해 총 234가구의 보일러 무상 점검을 진행했다. 사업 주체인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1979년 설립된 전국 단위의 비영리 민간단체로, 그동안 인천시지회는 난방시설 무료 점검 재능기부와 주거환경 개선사업, 재난 발생 시 응급 복구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인천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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