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에 비해 적은 강우량으로 인한 논·밭작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강화군과 옹진군, 남동구에 총 3억3천만 원의 가뭄대책비를 지원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지역 누적 강우량은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5㎜과 비교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뭄대책비 1억8천만 원과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1억5천만 원 등 총 3억3천만 원을 도서지역인 강화·옹진군 등에 긴급 지원한다. 군·구별 지원 예산은 강화군 1억5천만 원, 옹진군 1억7천만 원, 남동구 1천만 원이다.

사업비는 관정 개발과 농배수로 준설, 시설 개설 등에 사용된다. 강화군은 삼산·송해·교동지구에 관정 개발을 추진한다. 옹진군은 백령지구 농배수로 준설과 덕적·자월·영흥지구 관정을 개발한다. 남동구는 급수차 지원을 통해 가뭄 해소에 주력한다.

지난해에는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으로 강화군에서 양사지구에 용배수로 1개소를 준설했다. 옹진군은 북도지구에 관정과 농배수로 1개소 개발, 백령지구에 관정 정비와 용수관로 설치, 덕적지구에 관정 개발, 영흥지구에 관정 개발 등 가뭄대책을 실행했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대체수원을 개발해 가뭄대책비가 신속히 집행되도록 독려하고, 점검에 만전을 기해 논·밭작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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