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승희(여) 씨는 바이오회사에서 연구하는 임상병리사가 꿈이다.

지난해 편입한 그의 당초 전공은 의료행정학과였으며, 병원 원무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전문직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임상병리과에 다니는 친구의 조언과 적성을 고려해 경복대로 편입학을 결정, 지난 겨울방학 때는 임상병리학과장 추천으로 씨젠의료재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결정에 만족했다.

특히 장점으로 병원과 유사한 첨단 실습실과 많은 실습수업을 통해 현장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외국계 바이오 전문기업 취업을 꿈꾸는 그는 졸업 후에 미국 임상병리사 자격증인 ASCPI를  취득하기 위해 미리 준비 중이다.

그는 "26세에 다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걱정을 많이 했으나 동생뻘 되는 친구들이 잘 따라주고  잘 어울려 큰 어려움은 없었다. 처음엔 전공이 달라 학과 수업이 생소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본부터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교수들께 요청해 극복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 후 취업까지 신경 써주면서 챙겨주시는 교수님들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됐다. 임상병리학과에 편입학을 고려중인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며 "나에게 경복대란 다시 시작하는, ‘내 인생의 전환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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