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경인지역에서 1만5천 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이는 18개월 만에 최대치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4천523가구로, 이 중 절반 이상인 1만5천788가구가 경인지역에서 입주한다. 월별 기준으로 연내 최다이며, 2021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는 1만945가구가, 인천은 4천843가구가 입주한다.

다음 달 입주 예정인 단지 중 6개가 1천 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다. 특히 수원, 의정부에서는 2천 가구 이상의 단지들이 입주한다. 평균 단지 규모도 900가구로 직전 3개월 평균(720가구) 대비 크다.

한편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1만 가구가 입주했던 지방의 입주 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다음 달에는 지방에서 총 7천423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월 대비 27% 줄었다.

이와 관련해 직방은 향후 입주 물량이 단기적 임대차 물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정부 첫 부동산 정책인 ‘6·21 대책’으로 분양가상한제 주택을 분양받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세나 월세로 임차인에게 빌려 주고 나중에 실거주 기간만 채우면 되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 보증금 및 대출한도 확대 등 임차인을 지원하는 방안들도 시행될 예정이라 공급·수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이번 대책에 규제 완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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