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수도권 규제 해소 등 인천 발전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28일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유 당선자는 지난 2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자신의 공약과 지역 주요 현안을 전달했다.

이날 유 당선자는 이 장관에게 수도권 규제로 인천이 역차별을 받는 등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행안부와 지자체 간 상호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 중 처음으로 이 장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자신의 공약인 인천 4개 현안을 건의하고, 적극 지원해 달라 요청했다. 유 당선자는 민선6기 인천시장으로 재임하기 이전인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경험이 있다.

이날 유 당선자가 건의한 인천 현안은 ▶인천 역차별 방지와 균형발전 정책 수립 ▶올해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인천시청사 신축 지원 협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정시 직제(기구) 반영 등 4가지다. 이 중 정시 직제 반영은 박물관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유 당선자의 건의에 대해 이 장관은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로 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정치와 행정 분야를 두루 아는 유 당선자를 자주 만나 조언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현직 행안부 장관이 만나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지방자치 발전을 이루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지역 현안 뿐 아니라 중앙·지방정부 성공을 위한 지혜도 나누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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