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수원특례시 장안구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사진 = 기호일보 DB
지난 9일 오후 수원특례시 장안구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사진 = 기호일보 DB

‘미래산업 변화를 이끌 경제신도시 조성’ 등 민선8기 김동연호 경기도정 운영에 기준점이 될 120개 정책과제, 460개 공약이 30일 모습을 드러낸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30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인수위 종합보고회’를 열고 민선8기 도정 3대 비전과 120개 정책과제, 406개 공약을 김 당선자에게 전달한다고 28일 알렸다.

지난 9일 출범해 기획재정·정책조정·경제·자치행정·사회복지·주택교통 6개 분과위원회와 3개 특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인수위는 종합보고회를 끝으로 22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인수위는 민선8기 도정 3대 비전으로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시했다. 인수위가 김 당선자에 제안할 정책과제·공약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 당선자의 각 분야별 공약들을 세분화한 데 더해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도민들의 우수 정책제안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인수위의 핵심 제안 정책과제로는 ‘미래인재 육성 및 창업생태계 조성’, ‘도시혁신형 사회융합 생태계와 따뜻한 혁신파크 조성’, ‘미래산업 변화를 선도할 경제신도시 조성’ 등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이를 실현할 세부공약으로 김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이행 의지를 강조했던 스타트업 3만 개 육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등도 포함되리라는 관측이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선거 때 김 당선자가 제시했던 공약들을 바탕으로 정책과제와 세부공약을 마련했다"며 "보고회를 통해 전체 내용을 상세하게 도민들께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에서 ‘도민에게 의견을 여쭙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김 당선자의 정책 여론조사를 통해 선정된 우선순위 정책들도 종합보고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종합보고회에는 정성호·조정식·안민석·박정 인수위 상임고문, 염태영·반호영 공동위원장, 인수위원 및 분과별 전문위원,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회는 ‘경제’를 강조해 온 김 당선자의 기조에 맞춰 정무직인 현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하고, 소관 실·국을 조정하는 조직개편안을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통과시켰다.

경제부지사는 현재 행정1부지사 소관인 도시주택실·도시정책관·공정국·농정해양국과 행정2부지사 소관인 경제실을 넘겨받고, 평화부지사가 소관했던 소통협치국을 그대로 관할한다.

도 관계자는 "민선8기 최우선 정책공약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하고 소관 실·국도 조정하기로 했다"며 "김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된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조직개편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11대 의회에서 처리될 안건이 졸속 처리됐다며 반발, 저녁시간대 예정됐던 김 당선자와의 회동에 불참을 통보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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