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경기도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맞손을 잡고 ‘교육 협치’를 펼쳐가기로 했다.

김 당선자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오전 두 당선자가 수원시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도내 교육 현안 해결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와 임 당선자는 ▶과밀·과잉학급 문제 신속 해결 ▶돌봄·방과 후 학교 확대 ▶학생급식 문제 개선 등 다양한 교육 관련 문제들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특히 두 당선자는 도내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정례협의체’도 구성해 양 기관 간 지속적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두 당선자의 회동을 기반으로 도청과 도교육청 간 추진돼온 ‘교육협력사업’도 한층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도는 매년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일정 규모의 예산 지원(비법정전출금)에 나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인수위 관계자는 "두 당선자는 개인적 친분도 있는 관계로,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수시로 만나 모든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이며 김 당선자는 26회 후배 기수로, 현 기획재정부인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이라는 게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임 당선자)과 비서관으로 만나 짧게나마 함께 근무했던 인연도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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