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격려사를 했다.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21일간의 짧은 활동을 마무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인수위 활동 종료는 곧 새로운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민선8기 인천시정부 출범을 예고했다.

 인수위는 29일 해단식을 열고 활동 결과 보고와 민선8기 시정 방향을 제시하며 활동 마무리를 알렸다. 

 인수위는 지난 9일 출범해 3주간 운영됐으며, 시의 업무보고 청취와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유 당선자가 제시한 민선8기 인천시의 3대 핵심 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이 시정에 녹아들고, 지난 지방선거 기간 제시된 공약이 실현되도록 구체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실·국별 업무보고와 민원인 만남은 물론, 송도 9공구 화물주차장 부지와 캠프 마켓, DCRE 사업 현장, 인천내항 1·8부두 등 분과별 현장 방문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인수위는 유 당선자가 내놓은 공약을 다듬고 시민단체 등 현장의 정책 제안을 수용해 시에 전달했다. 

 앞서 인수위가 검토한 10개 공약, 118개 중점과제, 446개 세부과제 중 실제 반영된 현안은 282건이며, 나머지 405건은 유 당선자가 시장으로 취임한 뒤 전담부서에 맡겨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정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수위는 유 당선자의 핵심 공약 본격화를 목표로 ▶제물포르네상스 ▶뉴 홍콩 시티 ▶복지 ▶환경 ▶교통 인프라 5개 전담팀(TF)을 꾸려 운영했다. 전담팀은 각 공약의 현황 분석, 실행계획 등을 심도 깊게 점검하고 유 당선자의 시정철학과 연결되도록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힘썼다.

 이 밖에도 유 당선자는 인수위 활동을 바탕으로 지적된 시정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할 ‘시정혁신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정혁신단은 시장 자문기구로 출범한 뒤 정식 기구로 전환될 예정으로, 인사·재정·홍보·정책 4대 시정혁신 10개 과제를 실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 당선자는 "인수위 해단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민선8기 유정복과 함께 인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며 "좋은 정치인, 시민의 정치인으로 변신해 인천의 꿈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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