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했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습니다."
 

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대표의원으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곽미숙(고양6) 당선자는 29일 도의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당선자는 "10대 의회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으로 유일 교섭단체를 이뤘으나 견제와 감시 역할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국민의힘이 동수를 이룬 11대 의회는 기본적 역할을 확실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10대 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민선8기에 적용될 부지사 명칭 변경 조례안이 통과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의 기습, 꼼수 처리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곽 당선자는 "저는 11대 의회에서 논의할 사항이고 7월 첫 회기 중 정리하자는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임기 종료를 앞둔 (10대 의회) 민주당이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당선자도 협치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일방적인 날치기를 한 셈"이라며 "이에 대한 문제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에 따라 양당 간 실무협상 진행 여부도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곽 당선자는 교섭단체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초선의원 파격적 기용’을 예고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대표단 구성에 대한 안이 정리된 상태"라며 "당내 초선의원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파격적 기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 작업 등도 대표의원으로서 선결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곽 당선자는 ‘지역현안’과 ‘개인역량’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의원들로부터 희망 상임위원회 신청을 받게 되는데, 인기·비인기 상임위가 갈려 조율이 필요하다"며 "원칙은 각 지역 현안과 개인 역량 등을 감안해 적절한 상임위에 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1대 의회와 민선8기 도정 출발과 함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지리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내용을 보고 협조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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