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달라진 관광 여건 등을 고려해 새로운 관광개발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최근 ‘제7차 인천권역 관광개발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이음 관광도시 인천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5일 알렸다.

시는 ‘제6차 계획(2017~2021)’ 기간 종료로 인천 관광개발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제7차 계획 수립에 나섰고, 이는 관광객 유치를 늘리고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의 이번 관광정책은 최근 코로나19와 팬데믹, 저출산과 고령화, ICT 기술 발전, 기후위기 등 관광개발계획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마련됐다.

이에 대응할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이 계획은 인천권의 지속적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중기적 비전과 방향을 설정하고,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이자 지침으로 활용된다.

시는 제7차 계획의 비전을 ‘스마트에 기반한 이음 관광도시 인천: 인천에서 역사와 미래,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다’로 설정했다.

비전 실현을 위한 세부 목표는 ▶자원과 공간의 이음 ▶공간과 관광의 이음 ▶시간과 관광의 이음 ▶사람과 사람의 이음 ▶가치와 가치의 이음 등 5개로 정리했다.

이를 뒷받침할 주요 전략으로는 근거리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아우르는 ‘인천다움’ 콘텐츠 발굴을 비롯해 웰니스 관광 허브도시 기반 조성, 휴양 기반을 갖춘 신규 관광단지 지정 추진 등 다양한 목표가 담겼다. 또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반영하는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잠재된 관광객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홍보·소통 채널도 구축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제7차 계획을 바탕으로 투자와 관광 소비지출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해 사회문화적 파급효과와 환경적 파급효과가 나타나리라 전망했다. 2026년 인천권 방문 관광객 지출액이 2조336억3천여만 원으로 추정되는 한편, 인천 고유의 지역 자산 가치가 상승하거나 섬 해양지역 환경 생태자원 활용도가 증가하는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관광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인천권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의 목적"이라며 "지역 내 소득·생산·고용 등 유발 효과는 물론 시민 행복, 지역 관광의 고부가가치 실현, 친환경적 관광 개발 풍토 조성을 통한 장기적 환경보호 기제 확립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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