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우리미술관이 12일부터 8월 7일까지 설치예술가 최성균의 ‘잔잔하고 거친 떨림’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만석동에서 마주한 사건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특정한 사건이 결합된 오브제를 수집하면서 느꼈던 당시의 감각을 전시장에 재현하며, 과거 산업화로 치열했던 만석동의 거리와 붐비던 포구를 상상하게 한다.

작가는 "수집한 오브제의 거울모자이크에서 빛이 난반사하는 공간 연출로 수많은 어선으로 붐볐을 반짝이던 포구의 모습을 조명하고, 진동 모터의 움직임을 통해 밤낮으로 가동되던 산업화 시절 만석동 공장들의 잔잔하고 거친 떨림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글을 통해 전시 의도와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무료 관람 가능하며 별도의 오픈식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www.wooriart.co.kr)에서 안내한다. 문의: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 ☎032-764-7664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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