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7차 행정안전위원회 /사진 = 인천시의회 제공
제280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7차 행정안전위원회 /사진 = 인천시의회 제공

제9대 인천시의회가 개원과 함께 진행된 첫 번째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 기간 크고 작은 이슈가 가득했던 만큼, 의장단은 앞으로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약속했다.

허식 의장과 이봉락 제1부의장, 박종혁 제2부의장 등 시의회 의장단은 19일 제28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끝낸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회기였던 만큼 미흡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숙지가 덜 된 부분은 더 연구하는 등 노력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제9대 원구성을 비롯해 인천시 실·국별 주요업무보고 등 지역 현안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 광역치매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지역상생발전기금조합 출연 동의안’, ‘인천시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각종 동의안과 개정안을 심의하며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2040 인천시 경관계획안’, ‘2030 인천시 도시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 등 주요 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 청취도 진행했다. 또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이나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지, 송도 6·8공구 랜드마크 조성지 등 인천지역의 굵직한 현안 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일부 논란도 뒤따랐다. 김유곤 시의원이 인천의료원 주요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진주의료원을 언급하며 "현원이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이럴 바에는 인천의료원을 폐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발언해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이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반발이 거세자 결국 김 의원은 공개 사과했다.

시의 조직 개편을 두고 시의회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선8기 인천시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지만, 불과 4일 간의 입법예고 기간 등 개편 내용을 숙지할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등의 우려가 나왔다. 상임위의 비판에도 조직 개편안은 가결됐고, 일부 시의원은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지적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의장단은 이번 회기 부족한 부분이 드러난 만큼 시민을 위해 공부하는 ‘정책 중심의 의회 구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당장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시의원 31명이 울산, 부산, 여수, 광양 등 국내 해양도시로 ‘제9대 인천시의회 의원 교육연수’를 떠난다.

허식 의장은 "제9대 시의회는 초선 의원이 전체의 88%에 달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집중된 의회가 원활히 운영되려면 신속한 직무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연수를 통해 시 집행부와의 협치는 물론, 고품질 의정활동을 위한 전문성이 증진되리라 본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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