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 "민선8기 통(通)하는 김포를 향한 커다란 행보는 ‘교통 해소’와 ‘시민 소통’이라는 목표 아래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는 인구 50만 명에서 4년 후 70만 명 시대를 준비하는 김병수호(號)의 김포 미래 비전과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는데,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최우선 과제로 교통이라는 혈관을 뚫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시정의 제일 가치로 삼겠다"며 총 7개 분야 64개 공약사업을 제시했다.
# 7개 분야 64개 공약
김병수호가 제시한 7개 분야는 ▶교통 ▶복지 ▶보육과 청소년 ▶지역과 생활 ▶공원과 관광 ▶경제 ▶행정혁신이다.
시는 공약사업의 실천가능성과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지난달 29일 김포시장직 인수위 시절 김병수 당선자에게 보고했다.
당시 김 당선자는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이 내실 있게 실천되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7월 중 공약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8월 중에는 사업 방향, 이행 절차 등을 최종 확정해 시 홈페이지에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 김포 지하철시대
김병수호의 최우선 공약사업은 교통 인프라 해결이다. 주요 사업은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연장) 반드시 착수 ▶김포골드라인 최우선 증차 ▶GTX-D노선, 김포~강남(팔당) 실현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등 총 12개 사업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서는 경제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노선계획과 차량기지 시설 등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GTX-D노선 김포~강남(팔당) 실현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과 관련해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연구용역에 시 노선안을 반영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북부권 노면전차(트램) 도입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개발사업을 통한 교통개선사업 추진 등을 검토 중이다.
# 보살피는 김포
복지 분야 주요 사업은 ▶대형 종합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 국제의료센터 설립 ▶노인종합복지관 등 확충 ▶장애인 활동 지원 강화 등 8개 사업이다.
보육과 청소년 분야 주요 사업은 ▶육아종합지원센터 권역별 확충 ▶중·고교 신설 지원 ▶청소년 문화창작 공간 마련 등 7개 사업이다.
시는 인구 증가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수요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민선8기에는 대형 종합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 국제의료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지역 의료수급체계를 분석하는 동시에 대규모 개발사업지 내 유치 방안 등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의 6월 기준 노인인구는 6만4천407명이다. 노인인구의 계속적인 증가에 따라 향후 노인 여가활동 공간이 부족해지리라 예상되는 만큼 민선8기는 권역별 추가 확충을 검토 중이다. 한강신도시 제2통합사회복지관 내 노인복지관을 설치한 뒤 권역별 운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영·유아 수 등을 고려해 권역별 테마형 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높아지는 도시경쟁력
지역과 생활 분야 주요 사업은 ▶센트럴컬처플랫폼(CCP) 건립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 ▶시립문화예술회관과 김포스포츠홀 건립 등 12개 사업이다.
공원과 관광 분야 주요 사업은 ▶4권역별 공원길 조성 ▶40리 리버파크 조성 ▶문수산 캠핑장 조성 등 13개 사업이다.
민선8기는 ‘프랑스의 자랑’ 퐁피두 문화센터가 부럽지 않은 CCP(센트럴컬처플랫폼)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는 한강신도시와 양곡택지지구 등 도시지역에 부족한 교육·복지·문화 등 편익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 어린이전문도서관, 외국어학습관, 과학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사업대상지역 유휴 부지 확보 방안과 민관 합동 개발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걸포4지구 도시개발과 연계해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장기동 고창근린공원 내 예정된 시립문화예술회관은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권역별 특화된 가로경관을 창출하고자 하천변 산책로와 숲길을 연계한 수변숲길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 김포 경제 살리고! 일자리도 늘리고!
경제 분야는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조성 ▶한강관광벨트 조성 등 총 7개 사업이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부지 확보와 대규모 민간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민간투자자 협의와 대상지역 결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애기봉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김포둘레길 조성, 조강포구 복원,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배후단지 등을 조성해 생태경관이 우수한 한강변 관광벨트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민선8기는 본격적으로 인구 70만 김포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도시의 혈관이라 할 교통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교육·복지·문화·의료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과의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사진=<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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