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호일보 창간 34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기호일보 창간 34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기호일보는 사회 약자를 대변하고 건강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공공의 이익과 상생을 지향하는 언론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존재 이유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러한 소명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당부합니다."

기호일보 서강훈 회장이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창간 34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밝힌 소회다.

서 회장은 해직 기자 신분으로 기호일보를 창간한 과정과 기자 선배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운 언론환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기념사를 통해 전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임직원 100여 명과 기호참일꾼상 수상자 13명이 모여 자축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34주년 창간호는 20일과 21일 이틀간 ‘동행’이라는 대주제로 특집판 제작됐다. 가장 높은 사람보다 낮지 않고, 가장 낮은 사람보다 높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와 그 누구와도 어우러져 살아가는 언론 사명을 지향점으로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창간 행사 역시 국민가수 최성수 씨의 노래 ‘동행’과 창간 축하 영상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인천과 경기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발맞춰 나가는 인재를 찾아 선정하는 ‘기호참일꾼상’ 시상식이 열렸다.

기초단체 부문 수상자로 참석한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기호참일꾼으로 선정돼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강화군민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사명감으로 더 열심히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은 "동행이라는 말은 함께 길을 간다는 의미로, 저와 여러분도 기호일보라는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길을 가다 보면 좋은 일만 있지는 않다. 슬픈 일, 기쁜 일, 또 감당하지 못할 일이 있지만 함께 손잡고 가는 길이 정말 행복한 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길의 끝은 행복한 결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창간 인사말을 했다.

한편, 기호일보는 창간을 기념해 이창현 경기본사 부장대우 등 총 7명의 편집국 기자에 대해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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