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이 제왕절개를 한 산모들에게 주로 시행하는 켈로이드 흉터 방사선치료 100례를 달성했다.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임신부의 제왕절개 수술이 이뤄질 경우 앞서 피부 특성에 맞는 절개와 봉합을 선택하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켈로이드 흉터 생성을 예방한다.

방사선은 피부 표면에서 1㎝ 정도 깊이로 얕게 쐬기 때문에 복부까지 방사선이 도달하지 않아 안전하고, 흉터 부위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켈로이드 재발을 낮춘다. 치료를 받는 동안 피부에 통증이 거의 없고, 따뜻한 열감만 느껴질 정도라 마취 없이 바로 시술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는 "켈로이드 치료법 중 가장 성공률이 높은 방사선치료는 제왕절개 직후 실시하면 추가적인 수술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나 비용 면에서 환자의 부담을 덜게 돼 효과적"이라며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하면 이전과 같은 피부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적기에 관리해 예방하는 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2019년부터 산부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협진으로 운영되는 제왕절개 흉터 관리 클리닉은 켈로이드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만 직후 제왕절개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