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사용이 중단된 옛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의 임시 활용을 위한 임대사업자 공모에 입찰 응찰자가 없어 7차례나 유찰되며 불발됐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내항에 2년간 방치된 옛 제2국제여객터미널(총면적 4만792㎡, 건물 1만1천257㎡)의 임대 공모는 5월부터 애초 최저 입찰가격(임대 1년) 15억 원에서 7차 입찰 때는 절반 수준인 7억5천만 원까지 떨어졌으나 응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임시로 시설을 임대한다는 조건을 내건 탓에 사용기간이 짧아 시설을 개·보수하고 활용하려는 수요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IPA 관계자는 "관련법에서 허용하는 한도까지 최저 입찰가격을 낮췄으나 응찰자가 없어 일단 추가 재입찰 공고는 내지 않기로 했다"며 "시설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있는지 다시 확인하면서 적절한 임대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