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26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의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천355억 원을 변제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 변경 방안이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 대상 채권은 약 8천186억 원(미발생 구상채권 제외)이며, 이 중 회생담보권 약 2천370억 원 및 조세채권 약 515억 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할 계획이다.

또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대여금 및 구상채권 약 1천363억 원을 제외한 회생채권 3천938억여원의 6.79%는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전환하게 된다. 출자전환된 주식의 가치를 감안한 회생채권의 실질변제율은 36.39%이다.

대주주의 대여금 및 구상채권은 5.43%는 현금 변제하고 94.57%는 출자전환하게 되며, 이는 일반회생채권 변제율의 80% 수준이다.

또한 대주주 마힌드라의 보유 주식은 액면가 5천 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고, 출자전환 대상 회생채권에 대해 채권액 5천 원당 액면가 5천 원의 신주를 발행한 후 신주를 포함한 모든 주식을 보통주 3.16주를 1주로 재병합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인수대금 3천355억 원에 대해 1주당 액면가 및 발행가액 5천 원의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 인수인은 58.8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쌍용차 회생계획안에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 인수인인 KG컨소시엄이 공익채권 변제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5천645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유상증자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에도 인수인 및 이해관계인들과 채권 변제율 제고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관계인집회 직전에 제출하는 회생계획안 수정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용원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의 채권변제율 등이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잘 안다"며 "회생계획이 인가될 경우 추가적인 운영자금 유입으로 공익채권 변제와 투자비의 정상적 집행이 가능해져 회사가 지속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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