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28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쌍용자동차 노사 및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자동차 M&A관련 3자 특별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는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왼쪽부터),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엄기민 KG ETS 대표.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지난 28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쌍용자동차 노사 및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자동차 M&A관련 3자 특별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는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왼쪽부터),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엄기민 KG ETS 대표.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노사와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과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전했다.

 지난 28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과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그리고 KG컨소시엄을 대표해 인수 단장에 임명된 KG ETS 엄기민 대표가 참석해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쌍용차는 이번 특별 노사합의서를 통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토대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 상호 간 신뢰와 진정성을 담아냈다는데 의미를 둔다.

 또 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양사 간에 합의를 도출한 특별 협약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이번 합의로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면서 쌍용차는 이번 합의에서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3자 모두가 명분보다는 쌍용차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KG컨소시엄 역시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 의사를 표명했다.

 특별협약서 주요 내용은 ▶고용·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 ·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구체적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 ▶재직 중인 전 직원의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모든 단체협약 승계 ▶3자는 노사 간 아미 체결한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해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일정·방안 세부 합의) 등에 합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특별협약은 M&A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며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3자 합의서로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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