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의 ‘보증 수표’ 투수 윌머 폰트가 7월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나선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월 빼어난 활약을 펼친 6명의 선수를 월간 MVP 후보로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월간 다승왕에 오른 폰트를 비롯해 안타왕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채은성(LG 트윈스), 나성범, 이창진(이상 기아 타이거즈), 예프리 라마레즈(한화 이글스)가 후보다. 

폰트는 6월 MVP에 이어 2달 연속 MVP 후보에 올라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총 5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폰트는 33이닝을 소화하며 13실점(9자책점)으로 막아내 평균자책점 2.45로 4승을 챙겼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7월 한 달간 16승 3패의 성적으로 월간 승률 1위(0.842)를 기록했다. 

또한 폰트는 시즌 성적에서도 다승 1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07), 탈삼진 3위(124개), 승률 4위(0.765) 등의 활약을 펼쳤다. 

후보 중 폰트와 함께 MVP 후보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피렐라다. 

피렐라는 지난달 6개의 홈런을 때려 월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고, 안타(31개)와 득점(21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타점에서도 17개를 생산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후보들도 꿀리지 않는 성적을 선보였다. 

LG 4번 타자 채은성은 홈런 5개를 때리며 장타율(0.710)과 OPS(장타율 + 출루율·1.129) 부문에서 1위에 롤랐다. 

나성범은 타점(20점) 1위, 이창진은 출루율(0.492) 1위다. 

라미레즈도 7월 한 달간 4경기에 등판해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한편, 7월 MVP는 KBO 기자단 투표와 신한 SOL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투표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8일 공개된다. 

월간 MVP에 뽑힌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부상으로 준다. 또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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