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커플인 크리스와 토니는 각자 새로운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 위해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포뢰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모든 게 순조로운 토니와 달리 크리스는 좀처럼 결말로 나아가지 못하고 방황한다. 그녀 자신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닿을 듯 닿지 않는 이야기는 영화가 될까.

이 영화는 전설적인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이 탄생한 포뢰섬으로 떠난 감독 커플의 이야기를 다뤘다. 현실과 픽션의 관계에 대한 지적인 탐구이자 그에 대한 훌륭한 결과물로 호평받는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근 ‘코사지(2022)’로 2022 칸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한 빅키 크리엡스가 극 중 ‘크리스’역을 맡았고,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또 다른 분신과도 같은 ‘에이미’역은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연기했다.

영화 ‘베르히만 아일랜드’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4일부터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안내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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